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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감성 돋는 정통사극, '태종 이방원'

by 유홍이 2021.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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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통사극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이 왔습니다.

 

 

 

 

 

  • 방영날짜 : 2021년 12월 11일 -
  • 채널 : KBS1 / wavve
  • 연출 : 김형일, 심재현
  • 극본 : 이정우
  • 출연배우 : 주상욱, 김영철, 박진희, 예지원, 엄효섭, 김명수, 홍경인, 조순창, 예수정, 선동혁, 태항호, 이원발, 김규철, 이응경, 김태한,노상보, 김진성, 오승준, 장태훈, 이광기, 최종환, 임지규, 송용태, 남성진, 김법래, 김건, 노영국, 이기열, 박유승, 남명렬, 김영기, 임병기, 박형준, 김보미, 박상조
  • 시놉시스 :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린 후,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시기인 여말선초 시기, 그 시기에 그 누구보다 앞서서 조선의 건국을 이룬 인물 이방원, 그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드라마 입니다. 

 

포스터부터 옛날 중학교 시절 보았던 뭬야?의 '여인천하'와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태종 이방원'드라마. 무려 대하드라마라고 합니다. 대하드라마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한 100부작 정도 하는건가 싶었지만, '태종 이방원' 대하드라마는 총 32부작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대하 드라마로서는 짧은 32부작인 '태종 이방원' 드라마 1화를 본 소감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2. 충녕대군, 훗날 세종대왕과 태종의 독대가 인상깊었던 첫 화

드라마의 첫 시작은 태종 이방원이 아들 충녕대군, 훗날 세종대왕과의 독대를 하면서 시작됩니다. 태종 이방원은, 세자에게 말합니다

 

"나는 내가 누군지 모른다. 이제 너의 차례, 세자, 성국이 되거라. 네가 성국이 되면 내가 사람이 될것이다. 그렇지 못하는 나는 괴물이 될것이다. 이제 너의 차례다' 라고. 그의 말에는 조선건국을 위해 자신들의 형제를 죽여야만 했던 그의 과거를 후회하는 듯한 감정이 느껴집니다. 자신의 아들이 성군이 되야 자신이 사람으로서 역사에 기록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그의 말이 얼마나 그 당시 충녕대군에게는 크게 느껴졌을까 싶어집니다.

 

이 말을 남기고  태종,이방원은 풀어헤진 머리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갑니다. 

이 날은,  서기 1418년.태종18년. 음력 8월 8일이었습니다.

그렇게, 태종은 세자에게 양위를 선언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방원의 과거, 시작은 그의 아버지 이성계의 위화도회군입니다. 

아버지 이성계가 적장에서 적들의 창에 꽂혀 죽는 꿈을 꾸는 이방원, 그는 오늘도 악몽에 시달리다 잠에서 깹니다. 그의 옆에는 아내 민씨가 있습니다. 그녀는 아버지를 걱정하는 남편에게 말이 씨가 된다며 좋은 생각만 하자고 말합니다

 

그 시간, 우왕의 명령에도 결국 이성계장군은 위화도 회군을 결심하고, 이성계장군은 자신으로 인해 위험에 처하게 될 그의 아들 이방원에게 피하라고 이릅니다. 이성계 장군의 위화도 회군 소식을 들은 우왕은 매우 분노하며 그의 아들인 이방원을 데려오라 군사들에게 명령을 내립니다. 군사들을 피해 이방원은 그의 아버지, 이성계 장군에게로 말을 타고 달려가려다가 멈칫하며 어딘가로 달려갑니다.

 

'나의나라' 드라마에서 장혁배우가 보여주었던 이방원, 그리고 '육룡이나르샤'에서 유아인 배우가 보여주었던 이방원 배역과 주상욱 배우가 연기하는 이방원의 차이점도 생각하면서 보니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더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서 언급한 두 배우들이 보여주었던 이방원 보다 이번 드라마에서 주상욱 배우가 연기하는 이방원은 조금 더 인간적이게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위화도 회군을 주도한 이성계장군 배역은 김영철 배우가 연기합니다. 예전에 정말 재밌게 보았던 '나의 나라' 드라마에서도 김영철 배우가 이성계 장군 역을 연기했었는데, 이 드라마에서 또 이성계 장군을 연기하는 걸 보니 반가웠습니다. 

'나의 나라' 드라마가 위화도 회군 시절, 조선 건국시기인 혼란의 시대, 그 시대에  휩쓸렸던  청년들의 시점으로 극이 진행되었다면, '태종 이방원' 드라마는 그 시절 조선건국에 앞장섶던 이방원의 시점으로 극이 진행됩니다.

 

또한, '태종 이방원' 드라마의 방영이 반가웠던 것은 요즘에  거의 방영되고 있는 사극들은 퓨전사극이 대부분인데, 이러한 유행을 뒤로하고 정통사극을 오랜만에 방송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사와 조이', '옷소매 붉은 끝동'과 같은 웃음코드도  볼 수 없고 풋풋한 청년들도 볼 수 없는 정통 사극이지만, 오히려 이러한 점들은 극을 조금 더 집중해서 볼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함께 겪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정통사극, 어릴적 많이 보았던 '정도전' 사극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대로 인해서인지, '태종 이방원' 드라마의 첫 화 시청률은 8.7프로로 안정적인 포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과거 조선 건국을 소재로 한 사극은 많이 있엇습니다. 그럼에도 오랜만에 본 이성계와 이방원 부자의 이야기는 역시 첫화 부터 재미있었습니다. 아직 1화 밖에 시청하질 않아서 앞으로 '태종 이방원' 드라마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을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방원의 모습이 이 드라마 속에서 어떻게 새롭게 재조명될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5년만에 KBS가 선보이는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시청을 원하시는 분들은 매주 토,일 오후 9시 40분에 KBS1채널 또는 wavve(웨이브)에서 시청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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